검찰, KT&G 본사 압수수색…민영진 前사장 겨냥?
검찰, KT&G 본사 압수수색…민영진 前사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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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
▲ 검찰은 KT&G 민영진 前사장을 비리 의혹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검찰은 2일 비리 혐의 수사로 강남구에 위치한 KT&G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김석우 부장검사(특수3부)는 이날 오전 KT&G 본사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민영진(57) 전 사장의 집무실과 비서실 등에서 협력업체와의 거래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KT&G 임직원들이 계열사와 협력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특히 조성된 비자금이 민 전 사장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왔다.
 
검찰이 지난 7월 KT&G 비리 수사를 본격화한 이래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민 전 사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의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6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이모(60) 전 KT&G 부사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한 여기에 연루된 한모(60) 삼성금박카드라인 대표와 구모(46) KT&G 신탄진공장 생산실장을 구속했다.
 
민 전 사장은 2011년 소망화장품과 머젠스(현 KT&G생명과학) 등을 인수·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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