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에게 총 1억7천400만원 가로채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37)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11월부터 1년간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안전조치를 해주겠다"고 속여 1억7천400만원을 피해자들에게 갈취했다.
그는 경찰이라고 사칭하여 금융정보를 빼낸 뒤 대포통장으로 돈을 이체해 가로채는 수법으로 33명으로부터 1억7천4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에 오랫동안 거주한 경험이 있는 A씨는 광저우시에 사무실을 차린 뒤 대출알선 문자를 보내 모두 150개의 대포통장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전화금융사기 사건과도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보이스피싱 범행을 총괄한 인물"이라며 "A씨는 경찰에서 중국에 고용돼 범행했으며 나도 피해자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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