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시장서 브랜드 입지 강화할 것”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현재 생산 중인 일반 타입의 단결정(單結晶) 태양전지를 내년 초까지 펄(PERL) 타입으로 모두 바꿀 계획이다.
이번 생산라인 전환은 기존의 일반 태양전지 생산라인에 펄 타입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라인 전환이 완료되면 연간 200MW 이상의 펄 타입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펄 타입 태양전지는 후면에 표면 결함을 줄여주는 박막 기술 등을 적용한 것으로 일반 태양전지에 비해 평균 효율이 1%포인트가량 높다.
태양광 모듈(Solar Module)은 다수의 태양전지를 결합해 제작하는데, 펄 타입 태양전지로 제작한 모듈은 일반 모듈보다 5% 정도 많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부터 고효율 태양전지 시장 공략을 위해 펄 타입 태양전지의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 기술 축척에 집중해왔다.
현대중공업은 단결정 외에 다결정(多結晶) 태양전지도 생산 중이며, 연간 총 600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은 최근 선진국들의 공급확대 기조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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