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 駐유엔대사 “반기문, 기회 있으면 재방북”
오준 駐유엔대사 “반기문, 기회 있으면 재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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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 대화 “핵‧인권 문제, 北 성의 보이면 가능할 듯”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방문을 재추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엔본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방문을 재추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준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는 2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주요 분쟁 중의 하나인 한반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있고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그런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오 대사는 반 총장의 방북과 관련해 “지난번에도 개성공단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취소됐다”며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역할을 하고 또 필요하면 북한을 방문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북한과 미국의 대화와 관련, “유엔에 나와 있는 북한 대표부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 채널은 열려있다”며 “그 채널을 활용해 미·북 간의 의미 있는 대화가 되려면 현 시점에서는 북한이 좀 더 성의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대사는 “핵 문제라든지 인권 문제라든지 유엔의 제재 대상 내지는 유엔의 토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문제들에 북한이 성의를 보이고 개선을 한다면 대화 가능성도 높아지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가 임기 마지막인 반 총장은 지난 5월20일 북한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했지만 북한이 돌연 방북을 불허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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