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반기문, 차기 대선주자 빅3 모두에 승리
[리얼미터] 반기문, 차기 대선주자 빅3 모두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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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후보 특정하지 않으면 지지율 30%대로 하락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른바, 차기 대선주자 빅3로 통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박원순 시장과의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대 후보를 특정하지 않을 경우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유엔본부 제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른바, 차기 대선주자 빅3로 통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박원순 시장과의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승리하지만 상대 후보를 특정짓지 않을 경우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과 24일 이틀간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반기문 사무총장과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빅3로 꼽히는 이들과의 대통령선거 가상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반 총장은 여야 어느 당 후보로 출마하더라도 빅3 모두에게 과반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대선에 나서 새누리당 후보인 김무성 대표와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새정치연합 반기문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5.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투표하겠다’는 31.7%였다. ‘기권/잘모름’은 13.2%였다.
 
반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반 총장은 각각 55.0%, 51.0%를 문 대표는 33.9%, 박 시장은 38.1%였다. ‘기권/잘모름’은 각각 11.1%, 10.9%였다.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해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와 대결할 경우,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영남권, 50대 이상에서도 선전하고,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출신지역인 대전·충청·세종과 광주·전라에서 반 총장은 김 대표에 비해 우세한 지지를 얻었으며 연령별로는 20·30·40대에서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지지정당별로는 소속정당인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우세했다.
 
또한 반 총장은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 지역과 연령층인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50대에서도 선전했으며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 60대 이상에서도 많은 지지층을 흡수했다.
 
반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과 맞설 경우에는 2040세대에서 선전하고, 영남권과 충청권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상대후보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문 대표와 박 시장은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빅3 모두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대후보를 특정하지 않았을 경우 새누리당이나 새정치연합 어느 정당 소속으로 출마해도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과 20일에 실시된 반기문 총장과 상대후보를 특정하지 않은 차기 대통령선거 가상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후보 반기문 총장을 지지할 것이다’는 응답이 36.0%였으며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는 46.0%였다.
 
반 총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도 ‘새정치연합 후보 반기문 총장을 지지할 것이다’는 응답은 33.9%,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는 51.6%였다. ‘잘모름’은 각각 18.0%, 14.6%였다.
 
반기문 총장이 우세한 지역이나 계층은 여야의 전통적 지지층에 국한되어 있고 이들 우세 지역이나 계층에서조차 지지율이 약 40~60%에 그쳤다.
 
반기문 총장과 상대후보를 특정하지 않은 가상의 양자대결에선 반 총장이 여야 어느 정당 후보이든 수도권, 중도층, 무당층 등에서 열세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반기문 총장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장점이나 매력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에 있어 한계가 있고, 차기대선 본선에서 후보 간의 합종연횡이나 정당 간의 선거연대 등에 의하여 반 총장의 본선 경쟁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11월 23일과 24일에 실시된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보정했다. 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11월 19일과 20일에 실시된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보정했다.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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