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만료되면 엘리엇에 출자 중단 고려
안홍철 KIC 사장은 2일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분쟁을 일으켰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유사한 헤지펀드에 투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엘리엇이 삼성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국민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을 만들어 불편했다”면서 “향후 그런 헤지펀트에 투자를 삼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IC는 지난 2010년 10월 5000만달러를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투자한 바 있다.
안 사장은 엘리엇에 대한 출자 중단 계획여부와 관련해 “자금을 빼는 것도 고려했지만 중도해지할 경우 손해가 막심해 펀드가 만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 사장은 대체자산 투자율이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운용 규모가 매년 늘어나고 있어 대체투자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며 “가지고 있는 외환보유액을 무조건 리스크가 크고 수익률이 높은데 투자할 수는 없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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