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5명 중 1명 '영어·수학 기준미달'
서울대 신입생 5명 중 1명 '영어·수학 기준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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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영어·수학 평균 점수 낮아져...
▲ 서울대 신입생 영어·수학 기준 점수 평균이 매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시사포커스DB
서울대 신입생의 20%에 달하는 인원이 수학, 영어 성적 실력이 기준 미달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일 의원(새누리당)이 6일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5 신입생 수학 및 영어(TEPS) 성취도측정시험 평가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공계 신입생 1637명 가운데 수학 기준 성적 미달 학생은 93명, 영어 기준 성적 미달 학생은 3161명 중 679명이었다.
 
서울대는 TEPS 점수를 기준으로 550점 미만을 받은 신입생들은 '기초영어'를 의무 수강하도록 하고 있는데, 올해 신입생 3161명 가운데 679명이 여기에 포함됐다. 그 비율이 20%를 넘긴 올해가 처음이다.
 
음대, 미대,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전체 신입생들의 연도별 TEPS 점수도 2012년 715점, 2013년 709.4점, 2014년 698점, 올해 675점으로 계속 낮아졌다.
 
과별로 보면 농생명과학대학이 632.1점으로 평균점수가 가장 낮았고, 수의과대학 649점으로 뒤를 이었다.
 
수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대는 이공계 신입생 중 수학 기준 성적 미달 학생 하위 5% 이내 학생은 '미적분학의 첫걸음'을 필수로 들은 후 정규과목인 수학, 생명과학을 위한 미적분학을 듣도록 하고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이공계 신입생은 2012학년도 3.12%, 2013학년도 3.52%, 2014학년도 3.92%로 늘어나다 올해는 5%를 넘어섰다.

이상일 의원은 "수학은 기본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한 달 공부로 쉽게 성적이 오를 수 없고, 대학교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입학전형이 다양해지면서 신입생들의 학력격차가 커지고 있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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