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8일 5번째 소환조사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8일 5번째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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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에 특혜 의혹 집중 추궁 전망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오는 8일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오는 8일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5번째 소환 조사에서는 포스코와 정치권이 유착해 특정 협력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검찰은 지난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관련을 맺는 사항들을 정 전 회장에게 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실소유주인 협력사 티엠테크 등에 포스코가 일감을 몰아준 배경을 규명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 2009년 포스코 경영에 개입해 정 전 회장이 선임되도록 힘을 쓰고, 당시 포스코의 현안이었던 신제강공장 공사 중단 문제를 해결해 준 대가로 몇몇 협력사에 특혜가 돌아갔다고 보고 있다.
 
특혜 의혹을 받는 협력사 중에는 포항을 지역구로 둔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과도 관련을 맺고 있는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감을 대량 수주한 청소용역업체 이앤씨의 경우, 대표인 한모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MB연대’ 대표를 맡았다. 이 의원은 당시 MB연대 활동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 역시 이 전 의원처럼 지역 현안이던 신제강공장 공사 중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 전 회장의 5차 소환 조사에서는 이 전 의원뿐 아니라 이 의원에 관한 사항도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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