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무려 20조 이상 폭등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 주요 10개 상장 계열사의 지난 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3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치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 6일 종가 기준 10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었던 295조5400억원과 비교해 6.8%(20조2600억원)가 늘어난 수준이다.
그룹내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틀새 10.34%나 폭등하자 덩달아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113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올랐고,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7조5286억원이나 늘었다. 이 기간 삼성중공업 주가도 1만2550원에서 1만3750원으로 9.56% 급등했고, 삼성전자우 주가도 91만8000원에서 98만8000원으로 7.63% 올랐다.
이외 삼성물산이 4.95%, 삼성SDS가 4.07%, 삼성카드가 1.85% 올랐다.
이 같은 ‘오름 현상’을 두고 증권가는 향후 삼성전자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인적분할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삼성물산과 삼성SDS의 수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상헌 아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실적개선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합병하기 보다는 삼성전자 지주부문 또는 삼성물산과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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