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에어백 불량 인지하고도 납품”
“현대모비스, 에어백 불량 인지하고도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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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품질기준 통과” 반박
▲ 현대모비스가 에어백 커버를 생산하는 협력사가 불량품을 납품한 사실을 알고도 현대·기아차에 납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현대모비스가 에어백 커버를 생산하는 협력사가 불량품을 납품한 사실을 알고도 현대·기아차에 납품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충남의 현대모비스 1차 협력사 ㄱ사가 불량품을 분쇄한 재생원료를 섞어 만든 에어백 커버를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현대·기아차는 불량부품 생산을 방지하기 위해 재생원재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물질이 섞일 수도 있는데다, 특히 재생원재료 부품으로 만들어진 에어백 커버의 경우 차량이 충격을 받았을 때 열리지 않고 깨지거나 부서질 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 의원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9~2013년 3월까지 ㄱ사로부터 재생원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진 제품을 납품받아왔다. 이들 에어백 커버는 쏘나타, 아반떼, 130, K시리즈 등에 장착됐다. 재생원재료를 사용한 부품의 비용은 kg당 2700원인데 비해 원재료를 사용한 부품의 비용은 kg당 6300원 수준이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현대모비스는 ㄱ사로부터 확약서를 받아냈다.
 
하지만 강 의원은 모비스와 ㄱ사가 원재료 부품을 구입한 것처럼 구입 명세서와 가짜 세금계산서를 만들어 내부 종결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현대모비스는 자료를 내고 “2012년 11월 제보를 받고 별도로 테스트한 결과 모두 품질기준을 통과했고 정상적으로 전개되는 등 기능상·품질상 문제가 없었다”면서 “품질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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