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예비입찰 임박…흥행 전망 불투명
코웨이, 예비입찰 임박…흥행 전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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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덩치에 인수 후보들 난색?…장기화 가능성 대두
▲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는 코웨이 인수전이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인수가격 때문에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오는 15일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는 코웨이 인수전이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인수가격 때문에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웨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오는 15일 예비입찰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는 하반기 M&A 매물 중에서 KDB대우증권과 함께 대형 매물로 꼽히고 있다. 2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KDB대우증권에 이어 코웨이 역시 시가만으로도 2조원이 넘는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될 경우 2조원 후반대까지 인수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는 KB금융이나 미래에셋처럼 명확한 후보군이 정해져 있는 반면에 코웨이 인수전 후보군들은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이다.
 
매각 주체인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2년 30.9%를 사들인 가격은 1조2000여억원이다. 이 지분의 가치는 현재 시가만을 감안해도 2조원이 넘어간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인수가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유력후보로 꼽혔던 SK네트웍스는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롯데 역시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 이후 인수전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덩치가 큰 만큼이나 이를 소화할 만한 기업들이 많지 않은 만큼 매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MBK파트너스가 2013년 코웨이를 인수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지만 오히려 이 같은 점이 후보들의 접근을 가로막고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가 3조원 가량을 원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따라서 흥행 여부는 해외 기업들의 참여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지난 3년 전 코웨이 인수를 두고 MKB파트너스와 경쟁했던 중국의 캉자그룹과 글로벌 기업인 네덜란드 필립스가 인수 후보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립스는 최근 골드만삭스 측에 회사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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