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FIFA 투쟁단 파견 취소
현대重 노조, FIFA 투쟁단 파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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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 출마 불투명…방문 의미 없어”
▲ 현대중공업 노조는 1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8∼24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 투쟁단을 보내는 계획을 취소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압박하기 위한 스위스 원정시위 계획을 철회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8∼24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 투쟁단을 보내는 계획을 취소했다.
 
노조 측은 “최근 FIFA윤리위원회에서 정 이사장에 대한 자격정지 6년을 결정한 것이 취리히 현지 분위기를 바꿨고 정 이사장의 출마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으로 FIFA 방문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FIFA 회장 등록 마감일(10월 26일)을 앞두고 FIFA 본부 앞에서 스위스 노동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취리히 선전전, 언론 인터뷰, 집회 등을 계획했다.
 
노조는 정 이사장이 FIFA 회장 후보로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고 현대중공업그룹 산업재해 문제, 회사의 임금동결, 사내하청 노동자 생존권 등의 해결을 촉구하려는 취지로 투쟁단 파견을 기획했다.
 
현대중공업에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정 이사장을 압박해 회사가 동결안을 제시한 임금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한편 올해 임협과 관련해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액 12만7560원(기본급 대비 6.77%, 호봉 승급분 별도)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고정 성과급 250% 이상 보장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8일 기본급 동결은 유지하되 안전목표달성 격려금 50만원 및 자격수당 인상을 골자로 한 추가안을 제시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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