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낙하산 논란…노조 반발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낙하산 논란…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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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준 전 골든키자산운용 부회장 내정
▲ 건설공제조합은 1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승준 전 골든키자산운용 부회장을 새 이사장으로 추천하면서 ‘정피아’ 논란이 일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건설공제조합이 이사장 선임을 놓고 잡음에 휩쌓인 모습이다. 1년 가까이 새 이사장 선임이 지연되는 가운데 낙하산 인사가 이사장에 최종 낙점되면서다.
 
건설공제조합은 1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승준 전 골든키자산운용 부회장을 새 이사장으로 추천했다.
 
박승준 전 부회장은 사조산업 임원과 골프장 대표 및 법정관리인 등을 거쳤으며 건설 관련 근무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키자산운용은 에너지·발전 분야의 대체투자 자산운용회사다.
 
조합 노조는 새 이사장 후보인 박승준 전 부회장에 대한 자격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운영위원회가 열리는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낙하산 이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펼쳤다.
 
김갑진 조합 노조위원장은 “박 전 부회장의 이력을 보면 건설 보증업무와는 무관하고 금융회사도 근무 경력이 길지 않다”며 “건설인도 아닌 사람이 이사장 후보로 낙점된 배경에는 청와대와 정치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오는 29일 총회를 열고 박승준 전 부회장의 이사장 선임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노조는 이에 따라 총회에서 이사장 선임이 부결되도록 총력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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