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해양플랜트 국제 표준화 논의
조선3사, 해양플랜트 국제 표준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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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자재 업체들 진입장벽 낮추는 데 큰 도움”
▲ 국내 조선회사들이 해양플랜트 국제 표준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뉴시스
국내 조선회사들이 해양플랜트 국제 표준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는 14일 미국 휴스턴에서 미국 선급협회 ABS와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 착수 회의를 가졌다.
 
한국 조선 3사와 ABS 외에 코노코필립스(ConocoPhilips) 등 세계 오일메이저와 테크닙(Technip), 머스탱(Mustang) 등 해양 전문엔지니어링사도 참여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해양플랜트의 자재·설계·업무 절차 표준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플랜트 표준화는 ▲설계에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자재 사양을 단순화하는 자재(Material) 표준화 ▲발주처와 프로젝트별로 상이한 외주 제작품의 설계를 통일하는 설계(Design) 표준화 ▲프로젝트 관리 업무 및 설계, 생산, 품질, 안전 관리에서 통일된 절차를 적용하는 절차(Procedure) 표준화 등 3가지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해양플랜트 분야는 국제 표준이 없어 발주처와 프로젝트별로 요구 자재의 사양과 설계가 모두 달랐고 설계·생산·품질 관리 절차도 상이했다”며 “이는 효과적인 자재 조달과 관리를 어렵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공사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해양플랜트의 원가 상승과 공정 지연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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