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횡령’ KT&G 2차 납품업체 대표 구속
‘30억 횡령’ KT&G 2차 납품업체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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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G 전 임원들 유착 가능성 조사
▲ 검찰이 30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KT&G 2차 납품업체 대표 2명을 구속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검찰이 KT&G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KT&G 2차 납품업체 대표 2명이 구속됐다.
 
2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석우)는 30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KT&G 2차 납품업체 대표 2명을 지난 21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담뱃갑 인쇄원지 수입업체 S사 대표 곽모(54)씨와 수출업체 W사 대표 윤모(5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친 뒤 “주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곽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증재 등 혐의로, 윤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사는 KT&G 협력사인 담뱃갑 인쇄업체 S사에 포장지 인쇄원지를 납품하는, KT&G 2차 납품업체다. W사 또한 2차 납품업체로 곽씨 업체에 인쇄원지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 까지 회삿돈 30여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뒤 인쇄원지 거래 유지를 청탁할 목적으로 수억원의 금품을 윤씨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납품업체 간 금품 청탁이 오간 것과 관련해 KT&G 전 임원들과의 유착이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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