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김무성 대표 역사인식, ‘상식’과 동떨어져”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및 여야 지도부 간 5자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일치되는 부분이 안타깝게도 하나도 없다. 한 마디로 왜 보자고 했는지 알 수 없는 회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선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역사인식은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져서 거대한 절벽을 마주한 것 같은 암담함을 느꼈다”며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우리나라 역사교과서 집필자들과 역사학자들 대부분이 좌파라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어 “우리 역사교과서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태어난 것이 부끄러운 나라인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는 완고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며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말이 없었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많은 시간을 할애해 말한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아무 답을 듣지 못했다”며 “모처럼 회동을 통해서 국민들께 아무런 희망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