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대우조선, 추가손실 우려…보수적 접근해야"
증권가 "대우조선, 추가손실 우려…보수적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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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조 외에 추가 부실 가능성은 낮아"
▲ 올해 5조30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의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시사포커스DB
올해 5조30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의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1조21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이후 최대 3조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요인이 있어 이에 따라 올해 총 영업손실은 5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채권단이 밝힌 5조3000억원 이외의 추가 부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대우조선해양 수주 부진에 따라 단기간에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주가 반등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6820원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체의 밸류에이션이 저점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시장이 추가 적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5조30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예정이나 추가 부실 발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산업은행 측 예상만큼의 향후 이익이 발생할 경우 주당순자산가치가 현주가대비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시기가 대략적으로 2018년 정도 될 것"이라며 "7000원 내외의 주가는 적정주가에 매우 근접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주주로부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상화 의지는 확인이 됐지만 실사 결과상의 최대 3조원 추가 손실 가능성이 문제"라며 "또한 자본확충방식과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주가희석요인의 발생 정도도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변수들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창 연구원은 "올해 9월까지 수주한 금액은 44억달러로 우리 예상치의 48% 수준에 불과하다"며 "향후 낮은 이익·수주 가시성과 부진한 수주 흐름 전망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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