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전문가로 육성해 지역사회 참여 유도

‘시흥 아카데미’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시가 추진해 온 사업이다.
해당 아카데미는 양봉학교, 허준약초학교, 시민조경학교, 배곧숲학교 등 지역에서 필요한 분야에 대해 테마학교를 개설, 강의·체험활동을 하는 사업 등으로 알려졌다.
34개의 테마학교는 주제에 따라 1~8개월 동안 강의를 진행하고, 학교별 수료자는 총 940명에 이른다.
수료자들은 테마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갯골습지학교모임, 시민정원사협동조합 등을 만들어 생산활동 등의 재능 기부에 나선다.
박균선 시흥시민정원사협동조합 이사장은 “배곧숲학교를 수료한 23명이 지난해 5월 협동조합을 설립해 시흥에서 조경설계·시공, 전지·전정작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매달 2차례씩 학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테마학교 수료자들의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앞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민조경학교, 백년정원학교, 산림경영학교 수료자들을 활용해 시흥지역 산림을 경제림으로 가꾸고 가로수·숲길 정비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는 온돌학교 수료자들이 참여하는 내년 온돌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계획도 검토 중에 있다.
우정욱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시민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학습하고 전문성을 쌓아 지역에서 창업활동, 재능기부 등을 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며 “아카데미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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