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도 자사주 매입 동참…‘또 역대 최대’
삼성생명도 자사주 매입 동참…‘또 역대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열사마다 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안 발표
▲ 삼성생명이 자사주 보통주 650만주를 7085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잇따라 자사주 매입 행렬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도 역대 최대인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을 결정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자사주 보통주 650만주를 7085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입이 완료되면 삼성생명의 자사주 지분율은 8.75%로 올라간다.
 
취득 예정 기간은 내달 2일부터 2016년 1월 29일까지로 다섯 차례의 자사주 매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생명 측은 그간 좋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조했다는 판단에 따라 주가 부양을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영국의 런던 투자법인(Samsung Life Investment U.K.)의 지분 전량을 269억 원에 삼성자산운용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측은 이에 대해 글로벌 자산운용 체계 구축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잇따라 자사주 매입 방안을 공개하고 있다. 22일 삼성증권의 1188억원 규모의 매입 방안을 시작으로 삼성화재가 532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방침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무려 11조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고 한 술 더 떠 이를 모두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생명의 자사주 매입 규모까지 더하면 그룹 차원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12조원이 넘는다. 각 계열사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각각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