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개 계열사, 사장급 이상 284명 중 53명 퇴임

1일 CEO스코어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238개 계열사의 사장 부회장 회장 등 고위 임원의 퇴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총 284명에서 올해 6월 말까지 1년새 53명이 퇴임해 퇴임율이 18.7%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신규로 사장단에 오른 사람은 39명이었고 총 9명의 자리가 줄어들었다. 실제 퇴임한 53명에서 신규 선임된 39명을 빼면 14명이 줄었지만 다른 계열사로 자리만 옮겼거나 옮겨온 5명은 제외했다.
그룹별로 퇴임한 사장급 이상 임원들의 재임 기간을 보면 신세계가 13.7년으로 가장 길었다. 두산은 10.8년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GS는 각각 8.7년, 8.0년이었고 ▲OCI(6.5년) ▲영풍(6.4년) ▲동부(6.0년) ▲삼성(5.0년) ▲현대중공업(4.7년) ▲LS(4.6년) ▲대림(4.1년) 순으로 재임 기간이 길었다.
반면 포스코(2.9년)와 대우조선해양(3.2년), KT(3.7년)는 3년 내외로 짧았다.
사장단 자리가 줄어든 그룹은 12개, 증가한 곳은 7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9개 그룹은 변함이 없었다.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OCI, 한화, 현대백화점으로 모두 3명씩 감소했다. OCI는 12명에서 9명으로, 한화 11명에서 8명, 현대백화점은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삼성은 44명에서 42명으로 2명 줄었고 현대차 역시 26명에서 24명으로 2명 감소했다. GS, 현대중공업, KT, 신세계, 동부, 효성, 동국제강 등은 1명씩 줄었다.
LG그룹은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은 3명이나 늘었다. 포스코와 두산은 각각 2명, 롯데, CJ, 대림, 미래에셋은 1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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