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주 배전사업 중 최대 규모

해당 사업은 총 6000만달러(약 680억원) 규모로, 한전이 그간 해외에서 수주한 배전사업 중 최대규모다. 아울러 이번 수주로 올해 해외 송배전사업 수주액이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전은 도미니카 전 지역에 걸쳐 전주 1만4000본을, 서울과 부산의 왕복거리에 달하는 870㎞에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사업에 설계, 자재구매, 시공 등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되며, 준공 예정은 2017년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사업 수주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전의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스페인, 브라질 등 세계 13개 전력회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얻은 성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한전의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송배전망 건설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지난 2011년 도미니카에서 5100만달러(약 580억원) 규모의 배전 건설사업을 수주한 것을 포함해 그동안 도미니카에서 누적 1억1000만달러(1245억원)의 매출 달성과 총 2100㎞의 배전망을 시공했다.
한전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 중남미 순방 당시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4개국과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배전 분야에서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토대로 전력 분야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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