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노동개혁 입법 환노위 상정 예정…野 노동입법 처리 협조 부탁”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연합의 오늘부터 국회 등원을 환영한다. 야당이 목소리를 내더라도 국회에서 내는 게 의회정신이고 우리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관련된 입법과 예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 민생과 경제를 중시하겠다는 방향을 잘 잡은 것 같다”며 “말로만 하는 민생이 아니라 실천하는 민생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고 국민들로부터 민생이 길을 잃고 있다는 비난 받지 않게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 앞에는 내년 예산안 심사와 경제 활성화법 처리, 노동개혁 후속조치를 포함한 4대 개혁 등 현안이 산적해 있음을 인식하고 소모적 역사전쟁을 끝내는 대신 정책경쟁, 민생경쟁에 나서도록 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부상으로 우리 수출 기업이 열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과 관련, “한국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인 만큼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정치권 모두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에서 산업 구조 재편에 도움 줄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을 만들고 법을 개정해야 하는 데 야당도 대승적으로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을 발표한 것과 관련 “(야당이) 노동개혁과 관련해 지금까지 우리당의 노동개혁을 노동개악이라고 대안 없이 반대만 하더니 뒤늦게라도 개혁방안 제시한 건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대표는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고용안정, 근로시간 단축,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그리고 이를 위한 청년일자리 창출 등 모든 것이 우리당 노동개혁이 추구하는 목적과 똑같다”며 “그동안 노동개혁 입법논의에 대해 시간만 끌며 (야당이) 거부해왔는데 이제 거부할 아무런 명분도 이유도 없음이 너무나 명백해 졌다”고 야당을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금주 11일에는 노동개혁 입법의 환노위 상정이 예정되어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노동개혁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임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힌 만큼 금년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을 처리하는데 적극 협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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