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선도할 강력한 주도권 확보”
LG화학은 “독일 5위 발전사 스테악(Steag)이 내년에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주와 자를란트(Saarland)주의 6개 지역에 구축 예정인 ESS 프로젝트의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 ESS 솔루션 업체인 니덱(Nidec ASI)사가 LG화학의 배터리를 공급받아 각 지역에 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배터리는 주파수 조정용 ESS 구축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40㎿h급이다. 이는 현지 약 1만가구가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전기차 신형 볼트(Volt) 약 7600대 이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주파수 조정용 ESS는 순간적인 전력 수요 변화에 대응해 실시간으로 전력을 저장·공급하며 발전기의 주파수를 일정 기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400㎿h 넘는 ESS를 수주하게 됐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세계 최대 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해 전기차에 이어 ESS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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