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새누리당서 출당조치 이뤄지지 않을 것”
김만복 “새누리당서 출당조치 이뤄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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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당하면 무소속으로 기장군 출마…새누리, 나하고 정서가 맞다”
▲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10일 새누리당에서 출당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해 논란이 인 가운데 김 전 원장은 10일 새누리당에서 출당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에서) 출당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겠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마 (출당조치를) 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전 원장은 “내 상식으로는 그것(10.28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지원) 가지는 출당시킬 수 없다”며 “(출당시킬) 이유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출당조치가 내려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출당을 안 할 것이니까 새누리당 공천도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 전 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전 원장은 지난 8월 팩스를 통해 새누리당에 입당했지만 지난 10월 재보궐선거 당시 새정치연합 후보 지원에 나선 사실이 확인돼 당내 반발이 일면서 징계 결정을 내리게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 전 원장에 대한 탈당 권유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의 출당 조치다.
 
이에 김 전 원장은 “출당할 이유가 없다”며 출당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새누리당이 출당 조치를 내리면 김 전 원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정말로 출당이 된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냐”는 질문에 “거기에 따라서 나도 대응을 해야한다”고 답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원장은 부산시 기장군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그 사람들(기장군 사람들)이 기장군 사람들이 원해서 기장군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달라(고 한다)”며 “또 내 고향이고. 그곳의 재경기장상무회 회장을 오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출마 권유를 지금도 받고 있다”며 “주변에선 ‘도와줄게. 빨리 내려와라’고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냈지만 정당으로 새누리당을 택한 것에 대해선 “새정치민주연합은 내가 국정원에서 이렇게 클 때 마침 간부 내지는 국정원장까지 된 시기였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의 어떤 안보정책 내지는 대북정책에 제가 직접 관여했기 때문에 그쪽하고 정서가 맞았지. 내 기본적인 정서나 내 이념은 약간 보수적이다. 새누리당이 나하고 정서가 맞다”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은 “어쨌든 진보, 보수적이다 하는 측면에서는 제 사고의 틀은 보수적”이라며 “저는 국정원장 출신으로서 더 이상 종북 좌파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기를 바라며 국민들과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적 통일 문제에 관해서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원장은 기장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의 경쟁에 대해선 “나보고 출마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렇게(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며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재 하태경 의원이 자신에 대해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언론플레이를 저렇게 하면 안 된다”며 “조금 상식을 넘어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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