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4 회동 앞서 11시경 국회서 ‘당 통합 방안’ 관련 회동

이번 회동은 박 전 원내대표가 이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 대표가 이날 정오부터 선거구획정 논의를 위해 여야 4+4 회동에 참석해야 하는 관계로 이에 앞선 오전 11시경 국회에서 두 사람이 만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내 비주류 중진인 박 전 원내대표가 그간 조기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문 대표의 ‘2선 후퇴’를 주장해오면서 두 사람 간 관계는 결코 매끄럽다고 할 수 없었는데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한 박 전 원내대표가 “(문 대표가) 대선후보의 길로 가는 것이 본인도 좋고 당도 좋다”고 말해 관계 개선의 손짓을 보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다.
이에 따라 박 전 원내대표와 문 대표는 당 지도체제 개편안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이나 다만 문 대표 측에선 “결론이 나오는 자리는 아닐 것”이라고 회동의 의미를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 측은 “박 전 원내대표가 주로 10·28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당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총선에서 어떻게 이겨야할지 의견을 피력한다면, 문 대표는 이에 대해 주로 듣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내일 회동의 성격을 설명했다.
한편 문 대표는 박 전 원내대표와의 회동 외에도 추후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당내 비주류와의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적극 봉합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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