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통해 정밀 실사 진행 중”

산업은행은 “안진과 삼일 두 회계법인을 통해 STX조선의 정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1월 말 이후 결과 및 처리방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데, 기촉법 9조 약정의 이행점검에 따르면 채권단 자율협약 중인 기업은 2년에 한 번씩 외부전문기관에 채권단 공동관리 지속여부 및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평가 받아야한다.
STX조선은 2013년 7월부터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한 공동관리를 받고 있지만,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지난해 4월 상장폐지 됐다.
채권단은 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모두 1조89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년까지는 조선업계가 불황을 탈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선·해운전문조사기관인 클락슨 리서치 및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이나 돼야 신규투자가 이뤄지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3년부터 대량으로 이뤄졌던 에코십 발주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시황을 이끌었던 대형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의 역시 그동안의 집중투자로 내년부터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NG선에 대한 수요도 당분간 위축될 전망이다. 셰일가스에 대한 기대 수요로 많은 발주가 있었으나 시장 내에서 선복량 과잉의 논란이 있고 유가 하락으로 셰일가스 생산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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