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관련 방산업체에 ‘해킹시도’…기무사 조사중
KF-X 관련 방산업체에 ‘해킹시도’…기무사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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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DEX 행사' 등 여러 제목의 악성코드 발견
▲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장비인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개발 중인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에 해킹 시도로 의심되는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실이 드러나, 국군기무사령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뉴시스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장비인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개발 중인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에 해킹 시도로 의심되는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실이 드러나, 국군기무사령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14일 “LIG넥스원의 PR부서 등 10여 대의 컴퓨터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되어 해킹 시도로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와 유사한 악성 코드가 다른 방산업체에도 유포된 것으로 보여 기무사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킹 메일은 ‘서울ADEX 행사 관련’ 등 여러 제목으로 눈속임해 유포됐다.

소식통은 “해킹을 시도하려는 정황으로 의심되지만 지금까지 자료가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제목이 의심되는 메일은 열어보지 말라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보안 당국과 방산업계는 KF-X 개발사업과 관련해 국방과학연구소(ADD)과 기밀에 해당하는 기술 수준을 공개해 이슈화됨에 따라, 해커들이 이런 기술을 빼내는 것을 목적으로 방산업체에 우회 침투를 시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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