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초계파 모임…文-安-朴 3인 공동지도 주장
새정연 초계파 모임…文-安-朴 3인 공동지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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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4명과 비주류 3명 모여 文-安 규합 시도…安 ‘회의적’
▲ 새정치민주연합 내 주류-비주류 인사들이 초계파 모임을 결성해 16일 회동하기로 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새정치민주연합 내 주류-비주류 인사들이 초계파 모임을 결성해 16일 회동하기로 했다.
 
이들은 당내 분열을 끝내기 위해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화합을 양 측에 요구하고, 향후 ‘문재인-안철수-박원순’으로 구성되는 3인 공동 지도체제를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의 주류에 속하는 강기정 최재성 김태년 우상호 의원과 비주류 측으로 일컬어지는 문병호 최원식 정성호 의원 등 7명은 이 같은 모임을 꾸리고 최근 두 차례의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주말 동안 주류 측과 비주류 측이 각각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와 연락해 각자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 달라며 요청했는데 문 대표에게는 ‘기득권 내려놓기’를, 안 전 대표에게는 문-안-박 3인의 공동지도체제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그 결과를 놓고 대응방안과 모임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7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향후 세 규합을 위해 다른 의원들과의 접촉을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런 모임과 관련해 “당이 통합, 혁신해야 하는 상황에서 ‘야권의 대선주자급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당 내에서 나온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문 대표 측에선 높게 평가했으나 안 전 대표 측은 아직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세 사람이 손을 잡는다면 당내 문제가 해결이 되겠느냐. 국민이 바라봤을 때 당의 체질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며 “문-안-박이 나서는 것이 인기 있는 대선주자들, 지분 나눠먹기 식의 모임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3인 공동 지도체제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것은 문제의 해법이 아니다. 문 대표가 먼저 책임 있게 논의하자고 나서는 것이 문제 해결의 토대가 된다”며 문 대표가 직접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과 같은 전향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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