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경기 군포시는 근 8년 만에 상수도 요금을 평균 10% 인상하고, 이번 달 11월 사용분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지난 2007년에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 이후 시민 부담을 우려해 지속해서 요금을 동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에 대해 시는 수도 사업 시행에 있어 재원 부족이 계속돼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이달부터 요금이 평균 10% 인상된 상수도를 사용하게 되며, 해당 요금은 2016년 1월에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월평균 하수도 사용량이 16㎥(t)인 가정이 기존에 7840원의 요금을 냈다면, 이후로는 800원 오른 8640원을 내야 해 서민 부담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강민원 수도사업소장은 “더 깨끗한 물 공급, 수도 검침 및 요금 시스템 향상 사업 등을 위해 상수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안정적이고 안전한 물 공급, 건전한 시 재정 운영을 위한 결정에 시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김영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