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직원들 “자생할 수 있는데 왜 문 닫아야”
SPP조선 직원들 “자생할 수 있는데 왜 문 닫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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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추진, 선 수주 후 가능하다”
▲ 신인석 SPP조선 근로자 대표위원 등은 20일 서울에서 우리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증보험·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과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뉴시스
SPP조선의 직원들이 채권단을 만나 지원을 요청에 나섰다.
 
신인석 SPP조선 근로자 대표위원 등은 20일 서울에서 우리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증보험·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과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SPP조선의 채권단은 9일 발주 받은 8척의 선수금환급보증(RG발급) 안건을 부결시켰다”며 “수차례 RG발급을 요청했음에도 승인되지 않아 설계는 중단됐고 내년 상반기에는 가동률이 50%로 떨어져 근로자와 그 가족 1만여명이 길거리에 내몰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이 탄원서는 청와대 뿐 아니라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청 및 도의회,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치권 및 정부기관과 우리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채권단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쟁력 있는 SPP조선소의 생존과 전 근로자, 가족의 생계유지, 서부경남(사천·진주·통영) 지역 경제의 파탄을 막을 수 있도록 계약한 선박에 대해 조속한 RG발급을 요청하며 관련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채권단 관리하에 있는 동종사와 비교해도 자생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임에도 SPP조선이 왜 문을 닫아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이들은 “채권은행이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지만 수주가 선행되지 않으면 인수비용보다 막대한 운영자금(수천억원)이 소요되는 조선소를 어느 기업이 인수하겠냐”며 “M&A의 추진도 선 수주 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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