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진압,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나서야”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은 물대포의 살상력을 부인하느라 ‘야외 샤워기’로 세기를 낮춰 억지를 부리고, 새누리당 김도읍, 김진태 의원은 백 선생이 의식불명에 빠진 것이 시위대의 폭행 탓이란 궤변까지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백 선생을 중태로 빠뜨린 것이 살수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것”이라며 “이는 살수테러의 책임을 시민에게 뒤집어씌우겠다는 것인데 제2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진실조작의 의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경찰의 폭력진압에 대한 진실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는 2015년판 박종철, 강기훈을 찾겠다는 망상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방북 추진과 관련해 “가뭄 속의 비 예보 같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성사 시에 긴장완화의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반 총장의 행보를 두고 정치공학적 해석을 하는 것은 세상만사를 대권행보로 보는 태도”라고 비판한 뒤, “우리 당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넘어서 반 총장의 개인적인 방북 추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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