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단’을 보고 싶어 하는 국민 단 한명도 없다.

경찰은 오늘 5일 예정된 민중총궐기 집회가 폭력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현장 검거 전담반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80년대 흰색 헬멧에 청색자켓을 입고, 흰 운동화를 신고 나타나 시위에 참여한 국민들을 향해 사정없이 곤봉을 휘둘렀던 ‘백골단’을 다시 부활시키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백골단은 1980년대 집회·시위 현장에서 청바지 등 사복 차림으로 시위대 검거를 전담하던 경찰 부대다.
김 수석대변인은 “경찰이 백골단 같은 검거 전담반을 가동하겠다는 것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공포심을 주어 집회를 무력화 시키려는 의지로 보이며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그동안 차벽을 설치해 막고 물대포를 쏘아 저항도 못하게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곤봉을 휘둘러 직접 제압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헌법에 명시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라는 권리마저 부정하며 시위 참가자들을 폭력, 불법 시위자로 몰아 집회의 자유를 말살시키려고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이 국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주의를 유린하려는 경찰의 행태에 대해 분노하며, 정부와 새누리당에 반민주적 불통정치, 공포정치, 국민탄압정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아무리 복고가 유행이고, 80년대를 추억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해도 ‘백골단’을 보고 싶어 하는 국민은 단 한명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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