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향년 88세로 서거
김영삼 전 대통령, 향년 88세로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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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급성 신부전증 겹쳐…서울대병원 내 빈소 마련
▲ 김영삼 전 대통령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2시 22분경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고 서울대병원이 전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2시 김 전 대통령 서거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로 막힌 부분이 있어 과거 몇 차례 시술받았다”며 고인이 고령인데다 패혈증과 급성 신부전증이 겹쳐 사망하게 된 것으로 설명했다.

고령인 김 전 대통령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폐렴 증세로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으면서 입·퇴원을 반복할 만큼 건강이 악화돼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9일부터 혈압 등 지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21일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영면에 들었다.

이 자리에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아들 현철 전 의원 등 가족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취임 당시 군부 출신이 아닌 민간 대통령으로서 ‘문민정부’를 표방한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 등 굵직한 사건사고부터 IMF 외환위기까지 일어나는 환란을 겪기도 했으나 금융실명제 실시, 하나회 해체,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조선총독부 해체, 12·12 쿠데타 주동자 단죄 등), 쓰레기 종량제 실시 등과 같은 적지 않은 업적을 남긴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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