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특수가스업체 OCI머티리얼즈 인수
SK, 특수가스업체 OCI머티리얼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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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수익 동시 추구 전략”
▲ SK㈜홀딩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517만8535주(지분율 49.1%)를 4816억원(주당 9만3000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뉴시스
SK㈜가 특수가스를 제조·판매하는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 이 특수가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등의 제조공정에 쓰인다.
 
SK㈜홀딩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517만8535주(지분율 49.1%)를 4816억원(주당 9만3000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OCI도 이날 이사회에서 산업용특수가스 자회사 OCI머티리얼즈의 OCI 지분 전량을 SK에 매각하기로 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005년 OCI에 인수된 후 이 분야 세계 1위로 발돋움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2411억원, 영업이익은 766억원을 기록했다.
 
SK와 OCI 양사는 향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절차를 거쳐 내년 2월말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SK는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 진출을 통한 신규 성장 포트폴리오 육성’을 인수 이유로 제시했다. SK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체평가했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난도가 높아지고 공정 내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용 특수 가스의 경우 공정 미세화, 3D NAND의 본격화에 따라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OCI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해 태양광산업, ESS(에너지저장장치),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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