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복면금지법, ‘반대’ 의견 우세
[리얼미터] 복면금지법, ‘반대’ 의견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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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40.8% - ‘반대’ 54.6%…수도권·중도·무당층서 ‘반대’ 의견 앞서
▲ 정부·여당이 시위 참여자의 얼굴을 가릴 수 없게 하는 이른바 ‘복면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정부·여당이 최근 발생한 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시위 참여자의 얼굴을 가릴 수 없게 하는 이른바 ‘복면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의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복면금지법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한다’는 54.6%, ‘찬성한다’는 40.8%, ‘잘 모름’은 4.6%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주·전라에선 복면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은 반대 61.8%, 찬성 33.6%였으며 경기·인천은 반대 61.9%, 찬성 37.7%였다.
 
이에 반해 대전·충청·세종에선 찬성이 52.3%로 반대(40.4%)보다 높았다.
 
또한 부산·경남·울산의 경우 반대가 46.4%, 찬성 43.0%였으며 대구·경북은 찬성 48.9%, 반대 48.8%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선 압도적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20대에선 반대가 78.7%, 30대는 76.0%가 반대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찬성이 각각 57.9%, 58.7%로 반대 의견보다 높았으며 40대에선 찬성 48.3%, 반대 49.0%로 의견이 나뉘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찬성이 72.0%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은 반대 의견이 각각 77.5%, 61.8%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며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선 찬성이 64.5%로 반대(34.0%) 의견 보다 높았지만 진보층과 중도층에선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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