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선 승리 위해 결단 신속히 내려야”
민집모는 이날 성명을 내고 “문 대표가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기 위한 결단을 신속히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고 밝혔다.
민집모는 또 “우리 당이 위기에 처하게 된 책임의 가장 큰 부분은 당원과 국민이 위임한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도 혁신과 통합의 과제를 실현하는 데 실패한 문재인 대표가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시간만 끌면서 문제를 봉합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당의 위기를 수습할 방안을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집모는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에 대해선 “당 내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 대표의 권한을 나누는 것이 법률상 가능하지 않다는 결정적 단점을 안고 있는 이른바 문·안·박 연대를 제안함으로써 당의 위기를 오히려 가속화시켜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안‧박 연대는 안 전 대표가 이 제안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며 “문 대표는 이 제안을 변형시키는 방안을 제안하는 식으로 더 이상 문‧안‧박 연대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당 초·재선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간담회에 참석한 뒤 ‘혁신전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다려 달라”고만 답했다.
문 대표는 빠르면 이번주 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오는 5일 취임 300일을 맞기에 이날을 전후해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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