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주의 흔들어…野 다시 깊이 성찰할 것” 촉구

황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이 불허 결정을 내린 불법 시위에 대해 야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집단 옹호하겠다고 결정한 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불법 시위가 성사될 수 있게 하겠다고 한다”며 “공권력이 전문 시위꾼에게 조롱당해도 좋다는 것인지 제1 야당으로서 다시 깊이 성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의원총회 비공개 발언을 통해 “5일 집회가 평화적으로 되도록 중재노력을 하겠다”며 “종교계와 함께 우리 의원님이 많이 가셨으면 좋겠다. (가서) 평화의 인간띠를 만들자”고 호소해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동참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5일 시위를 앞두고 여야 간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이날 오전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 하에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5일로 예정된 시위를 겨냥해 “복면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익명성’에 숨어서 행하는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채증을 통해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하라”며 강력대응 방침을 밝혀 향후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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