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산-법안 연계하지 않겠단 적 없어”
與 “예산-법안 연계하지 않겠단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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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넘길 수 없어”…野 불참시 처리 강행 시사
▲ 새누리당은 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김무성 대표가 먼저 합의를 파기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협상을 잠정 중단한 데 대해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새누리당은 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김무성 대표가 먼저 합의를 파기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협상을 잠정 중단한 데 대해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새정치연합의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이종걸 원내대표가 예산과 법안을 연계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우리는)답을 안했다. 일방적으로 이 원내대표가 얘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여야 협상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하는지와 관련, “우리가 회동을 제안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을 갖고 못 만난다고 한다면 정부 원안 그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이 (본회의에)들어오지 않으면 그냥 처리할 수 밖에 없다. 2일을 넘길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행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후 “어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두고 한 여야 4+4회담에서 법안과 예산안을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저의 정책 약속에 대해 김무성 대표도 동의했다”며 김 대표가 이날 약속과 달리 노동5법과 예산안을 연계시키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하면서 “사과가 있을 때까지 여야 원내지도부간 법안-예산 타결을 위한 모든 협상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새누리당 소속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예산안은 법안 등 어떤 것과도 연계돼선 안 된다”며 “예산안은 헌법시한내에 의결해야 하니 여야는 최선을 다해 밤을 새워서라도 노력하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노동5법-예산안’ 연계 방침을 세운 여당 측에 사실상 양보를 요구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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