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

페이스북은 새 서버를 빅서라고 명했고, 빅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 위치한 절벽 지대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미지를 인식하고, 뉴스피드 내용을 필터링할 수 있으며 텍스트를 자동 번역하는 기능 등에 사용될 서버이다. 페이스북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셈이다.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팀의 서칸 피안티노는 빅 서가 페이스북이 전에 쓰던 AI 서버의 2배 속도를 지녔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칩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빅 서의 설계는 페이스북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등이 2011년 시작한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를 통해 오픈소스로 보여질 전망이다.
최근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IBM, 삼성전자 등 IT 분야 기업들은 AI 분야에 관련된 도구나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추세이다.
IT 기업들의 오픈소스 전략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소스를 공개함에 따라 자신들의 기술과 제품 등이 넓은 영역에서 뿌리를 내려 생태계 사이버 생태계가 탄생된다. 이를 통해 표준화 작업에서도 타사보다 우위에 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픈소스로 인해 알려진 기술이 유명세를 타면 인재를 채용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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