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용자들에게는 e메일로 정황 설명.

14일 트위터는 해킹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e메일로 이 같은 정황을 전했다. 이전에 페이스북 등 다른 SNS 업체들도 이번과 비슷한 경고를 발령한 적 있지만, 트위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서 트위터는 아직 계정 정보가 탈취된 증거는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이며, 아직 이용자에게 제공할 추가 정보가 없음을 밝혔다. 트위터는 해커들이 이용자의 e메일 주소, IP 주소, 전화번호 등을 노리고 해킹을 한 것으로 추측하고 적극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용자들에게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라고 권하며 토르에 대한 위험성을 전했다. 토르는 인터넷 트래픽을 익명화해서 해커에 대한 추적을 난해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해킹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용자의 규모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 트위터는 이번 해킹 의심 사건에 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언론사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있지만 캐나다의 비영리단체 콜드핵(coldhak) 등이 이런 e메일을 받았다고 트윗을 올렸다.
또한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스트리비카'(Stribika)라는 아이디의 트위터 이용자가 만든 설문조사에서는 46명의 응답자 중 20%가 트위터가 보낸 해킹 경고 e메일을 받았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해커집단은 지원하의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스파이 행위 혹은 지적 재산권 등 고급 정보 해킹한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제임스 루이스는 BBC를 통해 국가의 지원을 받은 해커 집단이 일반 해커 무리보다 좋은 환경 아래서 광범위하게 해킹 활동 가능함을 경고했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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