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장, 총선 출마설 ‘솔솔’
권선주 기업은행장, 총선 출마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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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실적 개선 성과…내년 차출설 제기돼
▲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내년 총선에 차출될 것이라는 소문에 휘말리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국내 첫 여성은행장에 이름을 올리고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내년 총선에 차출될 것이라는 소문에 휘말리고 있다.
 
14일 금융권 안팎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권선주 행장은 취임 전후 불거졌던 코드 인사 논란을 딛고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권선주 행장의 임기는 2016년 말로 예정돼 있다.
 
이는 권선주 행장이 정부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면서도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입지를 드높인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2013년 12월 기업은행의 수장으로 취임한 권선주 행장은 취임 초기를 전후해서 박근혜 정권의 코드 인사라는 비판을 수도 없이 받았다.
 
하지만 권선주 행장은 경영 실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올해 초 열린 5개 경제부처 협업 업무보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권선주 행장을 본받으라는 언급을 공개적으로 남기기까지 했다. 기업은행은 권선주 행장 취임 후 지난해 1조3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보다 2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4.4% 증가했다.
 
그는 기업은행 말단 행원으로 시작해 평생 기업은행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해 온 전통 은행원으로 기업은행의 PB사업단, 외환사업부, 지역영업본부, 카드사업부, 리스크관리본부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다.
 
또한 권선주 행장은 기술금융과 핀테크 활성화에도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성과연봉제 도입은 권선주 행장에 대한 평가를 가를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강조하는 금융개혁의 핵심 사안인 금융권의 성과주의 확산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시범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최근 이에 대해 “정부 정책에 협조하면서 ”우리가 실험대 위 개구리냐“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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