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펀드, 제3자 배정 유증 37만주 매입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펀드는 지난 18일 금호기업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37만주(1주당 10만원)를 370억원에 사들였다. 증자에 참여한 아시아펀드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박삼구 회장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이번 증자 결과 금호기업의 전체 보통주는 254만1500주에서 291만1500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박삼구 회장 24.5%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20.2% ▲아시아펀드 12.7% 순이 됐다.
금호기업 설립목적은 ▲다른 회사의 주식·지분·증권·파생상품 등에 대한 투자 ▲자회사에 대한 사업목표 부여 및 사업계획의 승인 ▲자회사의 경영성과의 평가 및 보상의 결정 등이다.
박삼구 회장은 이달 말까지 금호산업 인수대금을 내고 경영권을 되찾을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지난달 금호산업 대주주인 채권단이 보유 중인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50%+1주)을 7228억원에 사들이기 위해 인수자금 조달계획서를 제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이를 수용했다.
박 회장이 경영권을 되찾게 된다면, 2010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후 6년만에 금호산업을 품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9년 12월 자금난에 봉착해 금호산업 지분 대부분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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