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2년 만에 다시 희망퇴직
신한카드, 2년 만에 다시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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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이상 근속 대리·과장·차장급은 1980년 이전 출생자로 제한
▲ 신한카드가 2013년 이후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국내 카드업계에서 수 년 째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신한카드가 2013년 이후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23일까지 임직원들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의 희망퇴직은 2년 만으로 지난 2007년 LG카드와 합병한 이후 2008년(500명), 2010년(120명), 2013년(100명)에 이어 네 번 째다.
 
신청자들에게는 기본급 24개월치(연력·직급에 따라 최대 30개월치)와 자녀 학자금, 재취업을 돕기 위한 지원금 등이 지원된다. 부부장급 이상은 희망퇴직 신청에 제한이 없지만 대리·과장·차장급(7년 이상 근속자)의 신청은 1980년 이전 출생자로 제한된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자의 전직·창업을 돕는 전직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희망퇴직 시행은 인사 적체 현상 심화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정규직 직원은 지난 9월말 기준 3192명으로 타 은행계 카드사인 KB국민카드(1466명)의 두 배를 넘는다. 지난해 외환카드와 합병한 하나카드(838명)이나 우리카드(464명)에 비해서도 월등한 수준이다.
 
신한카드 측은 이번 희망퇴직은 노조와의 합의 하에 시행되는 것으로 희망자에 한해서만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희망퇴직 조건이 지난 2013년 희망퇴직가 유사해 100명 안팎의 신청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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