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野 최대 혁신, 5대 세력 통합 단결”
박지원 “野 최대 혁신, 5대 세력 통합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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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심인 호남 와해되면 정권교체 불가…文 결단해야”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2일 “우리의 최대 혁신은 5대 세력의 통합단결”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2일 “우리의 최대 혁신은 5대 세력의 통합단결”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5대 세력(김대중·노무현·안철수·한국노총·시민사회단체)이 연합해 모인 우리 당의 현실, 새누리당에 비해 훌륭한 대선 후보들이 많은 우리의 상황에서 집권의 길은 당권 대권 분리라고 주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패권적인 당 운영은 계속됐고, 저는 그렇게 가면 분당은 상수이고 11, 12월을 시작으로 2월 신당이 창당된다고 예측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지만 이런 예측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최근 모든 대권 후보, 신당 창당 세력들은 저마다 ‘혁신’, ‘새정치’, ‘통합’을 외치며 마지막 남은 당의 동력인 호남 특히 광주를 숙주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며 “우리 스스로 분열해 광주 호남에게 ‘분열의 선택’을 강요하는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와 호남은 이러한 모습에 실망하기 시작했다”며 “당의 분열은 호남의 분열이고, 호남의 분열은 영원한 패배”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의 중심인 호남이 와해되면 총선 승리, 정권교체는 영원히 불가능하다”며 “오직 문 대표의 결단만이 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그는 최근 당내 탈당 사태에 대해서도 문 대표를 겨냥해 “이제 떠난 사람을 붙잡을 수도 탓할 수도 없다”며 “패배하고 나면 모두가 죄인”이라고 압박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저는 호소한다. 늦었다고 느낄 때가 기회”라며 “떠난 사람, 떠나려는 사람이 야속하겠지만, 그들을 떠나게 만든 것도, 또 그들을 돌아오게 만들 수 있는 것도, 호남을 통합시켜 당을 살리는 것도 문재인 대표”라고 문 대표에게 공을 넘겼다.
 
아울러 그는 이날 호남이 그간 새정치연합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호남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래 노무현, 문재인은 물론 그 동안 모든 선거에서 승리를 위해 단결했다”며 “호남은 다른 지역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는 사람에게 채워서 승리하게 하는 전략적인 투표를 했다”고 호남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호남을 때려야 영남, 수도권에서 표를 얻는다는 자학적인 당의 전국정당전략에도 호남은 변함없이 전략적 투표로 희생했다”며 “제가 늘 ‘우리는 호남만으로 승리할 수 없고 호남을 빼고도 승리할 수 없다’고 한 것은 표 계산이 아니라 호남의 존재 의의를 말한 것”이라고 호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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