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탈당? 나 혼자 움직일 순 없어”
박지원 “탈당? 나 혼자 움직일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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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퇴 있어야 국민·당원 감동 얻어”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4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 “만약 제가 움직인다고 해도 저 혼자 움직일 수는 없다. 전북과 수도권에서도 함께 하겠다는 의원들이 있다”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4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 “만약 제가 움직인다고 해도 저 혼자 움직일 수는 없다. 전북과 수도권에서도 함께 하겠다는 의원들이 있다”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 라디오방송인 광주MBC의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광주는 물론 제 지역구 목포에서도 80~90%가 탈당을 요구하고 있지만 호남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가볍게 움직일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수도권·중진의원들의 조기선대위 주장에 동조한 문재인 대표가 과연 사퇴할지와 관련해 “주류 일색의 인사를 협의 없이 강행하고, 평가위 평가는 평가대로, 혁신은 혁신대로 마이웨이를 강행해 오는 모습을 볼 때 진실성이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전날 수도권·중진의원이 밝힌 조기 선대위 구상은 20대 총선에 대해 문 대표가 선대위에 전권 위임하고, 내년 초 안철수·천정배 의원 등과 통합하게 되면 문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는데, 이에 문 대표는 추가 탈당을 막는다면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선대위의 성격과 관련, 혁신위가 마련한 공천혁신을 실천하는 기조위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문 대표의 반응에 대해 “통합선대위는 정해진 것만 집행하라는 것으로, 권한은 없고 책임만 지라는 것”이라 혹평하며 “문 대표가 진정성을 갖고 이러한 방안들을 이야기했겠지만, 문 대표의 사퇴가 먼저 있어야 국민과 당원의 감동을 얻을 수 있다”며 무조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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