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1살 딸 학대 아버지, 마지막까지 비정했던 혈육
인천 11살 딸 학대 아버지, 마지막까지 비정했던 혈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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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살 친딸 A양을 2년여 간 굶기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친아버지 B씨가 24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 뉴시스
인천 11살 딸 학대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비정했다.

24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자신의 11살 친딸을 2년 동안 감금하고 학대한 아버지와 동거녀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로 가기 위해 호송차를 타기 직전 인천 11살 딸 학대 아버지 박 씨는 “딸이 아버지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다,

동거녀 35살 최 모 씨와 동거녀의 친구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폭행에 적극 가담한 동거녀 최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고 동거녀의 친구는 눈시울을 붉히며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경찰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박 양에 대한 상습 폭행과 감금, 학대 치상과 교육적 방임 등 4가지로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던 이들은 경찰의 추가 조사에서 아이를 끈으로 묶고 세탁실에 가두는 등 지난 2년간의 학대 행위를 모두 인정했다.

한편 이날 검찰로 넘겨진 이들 3명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인천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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