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동안 A양의 치료를 맡았던 병원 측은 20일 “상태가 호전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입원 당시 몸무게는 4살 평균인 11kg에 불과했지만 퇴원 당시 몸무게는 23.5kg로 늘었으며, 당초 확인됐던 영양 결핍과 빌혈 증세도 모두 사라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퇴원한 A양은 당분간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운영하는 쉼터에 맡겨져 향후 위탁가정에 위탁되거나 입양되는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머물게 된다.
한편 앞서 A양은 지난달 12일 인천 연수구의 한 빌라 세탁실에 갇혀있던 중 맨발로 창문 밖으로 나와, 근처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먹다가 주인에게 발견돼 2년 만에 세상의 빛을 봤다.
특히 당시 경찰 조사 결과 A양의 부친과 계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인천 연수구 연수동 소재 자신의 빌라에서 A양을 세탁실, 화장실 등에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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