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 전 임직원 횡령·배임 고소
보루네오, 전 임직원 횡령·배임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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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인사들 서울동부지검에 고소
▲ 보루네오가구가 김은수 씨 등 6명의 전 임직원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루네오가구
보루네오가구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전 임직원을 고소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는 김은수 씨 등 6명의 전 임직원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는 145억원에 달하는 횡령 및 배임이다. 보루네오가구는 추후 진행사항 등이 있으면 관련 사항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피고소인들은 보루네오가구 최대 주주인 전용진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인사들이다. 이들 역시 이날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송달석 보루네오 대표 및 전용진 회장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 임직원들의 횡령 및 배임혐의 발생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보루네오가구의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특히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사들 중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의 측근인 류창희 씨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류창희 씨는 2013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으로 검찰에 자택을 압수수색당한 바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내달 4일 기존 경영진의 해임과 신규 경영진 선임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송달석 대표 등 기존 이사 7명과 감사를 해임하고 류창희 씨 등 신규 이사 10명과 감사를 새로 선임하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보루네오 측은 지난 15일 “보루네오가구의 미래를 과연 새로운 이사 후보자들에게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전용진 회장 측은 우선 임시주총을 대비해 우호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용진 회장 측은 지난 23일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예림임업을 통해 보루네오 주식 9만4522주(0.24%)를 장내매수 해 지분을 15.29%(611만4219주)까지 끌어올렸다.[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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