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구조조정 대기업 발표…조선·철강 등 취약업종 촉각
다음주 구조조정 대기업 발표…조선·철강 등 취약업종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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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시 신용평가 결과 이르면 28일 발표 예정
▲ 금융당국이 지난 7월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을 선정한 뒤 진행하던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 평가 결과를 다음주 발표한다. ⓒ뉴시스
금융당국이 지난 7월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을 선정한 뒤 진행하던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 평가 결과를 다음주 발표한다.
 
금융당국과 채권은행들은 정기 평가보다 대상 기업의 범위와 숫자를 늘려 신용 위험을 점검 중이다. 평가 대상 기업 수는 368곳으로 전해졌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등급에 따라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회생 가능성이 없는 경우 사실상 퇴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2월31일까지 운영되는 한시 조직인 ‘기업구조개선과’를 신설했다.
 
기업구조조정 회사인 유암코도 예비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실사를 진행,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한 뒤 발행 증권을 매입해 본격적인 워크아웃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미 앞선 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된 일부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구조조정은 조선과 해운, 철강, 건설, 석유화학 등 취약 업종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신용평가사들은 이들 산업에서 한계기업이 늘고 재무구조가 악화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올해 신용등급을 낮춘 기업 31곳 가운데 건설·조선·석유화학·철강·정유 등 이른바 취약 업종에 속한 기업은 19곳이다. 이는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내년도에는 취약 업종은 물론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산업 차원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내 마무리한다는 기존 방침은 유지하고 있다”며 “어느 기업인지까지는 밝히기 어렵지만 대상 기업 수와 전반적인 규모 정도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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