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완화 차원…대형보험사는 “아직”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보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3.9%,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3.6% 가량 인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한화손보 역시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6.6% 인상한 바 있다. 지난달 1일에는 메리츠화재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9%, 흥국화재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9%, 롯데손보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2%,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6.6%, 7.2%씩 올렸다.
중소형 보험사들이 이처럼 연말 자동차 보험료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는 것은 손해율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수납 보험료 대비 지출 보험금의 비율을 가리킨다. 더케이손보 역시 보험료를 인상하면서 손해율 완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업계 손해율은 지난해 80% 가량으로 적정 손해율로 간주되는 77% 수준을 넘어섰다. 2012년의 75%에 비해 2년 사이 5%p 가량 오른 수준이다.
다만 여론에 민감한 삼성화재나 동부화재 등 대형 보험사들은 아직 보험료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형 보험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1년 이상 보험료 조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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